청주시가 KTX 오송역의 ‘청주오송역’ 역명 개정을 핵심 현안으로 지속 추진하며 국토교통부 재심의 통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송역 역명 개정 안건은 지난해 국토부 역명심의위원회에서 보류 결정이 내려진 뒤 계류 중이나, 시는 이번 개정이 전국 철도 이용객의 편의를 높이고 고속철도 역명 체계의 일관성을 확보하기 위한 공공적 과제임을 강조하고 있다.
실제 2022년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68.8%가 오송역의 정확한 위치를 알지 못해 목적지를 혼동하거나 승차권 예매 시 불편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청주오송역’으로의 개정이 기존 오송 지명을 유지하면서도 위치를 명확히 안내할 수 있는 합리적인 대안이라 설명한다.
행정적 타당성과 역명 체계의 형평성 측면에서도 개정 필요성은 충분하다. 경부·호남고속선의 주요 역들이 지자체명을 포함하고 있는 반면, 오송역은 유일한 분기역임에도 지자체명이 빠진 유일한 역으로 남아있다.
2014년 청주시와 청원군의 통합으로 현 행정구역(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이 완성된 만큼, 이번 명칭 변경은 새로운 지명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행정적 사실을 명확히 하는 과정이라는 것이 시의 입장이다. 아울러 시는 역명 개정과 더불어 오송지역 정주여건 개선 TF를 운영하며 교통망 확충 및 생활 인프라 조성 등 48개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 주민 의견 수렴과 지역 발전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번 역명 개정은 향후 예정된 대형 국제행사와 교통 거점 형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2027 충청 유니버시아드대회를 앞두고 전산 및 안내 체계를 사전에 정비함으로써 국내외 방문객의 이동 편의를 도모하는 한편,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와 평택~오송 2복선화 등 향후 확충될 광역교통망과 연계해 청주의 관문 기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오송의 정체성을 지키면서 국민 편의와 공공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국토교통부와 긴밀히 협의해 합리적인 결론을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청주신문=유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