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오송 2조원 투자 본격화

(사진 설명 : 지난 17일 청주시와 충북도청, 셀트리온이 오송 2조원 투자 간담회를 가졌다. 청주시(c))

청주시, 전담 TF 꾸려 밀착 지원
부지·인허가·기반시설부터 공장 가동까지 단계별 지원체계 구축
오송 연계 R&D 기능 확대·바이오 메가특구 앵커기업 참여도 제안

셀트리온의 청주 오송 2조원 규모 투자를 실제 공장 건설과 가동으로 연결하기 위해 청주시가 전담 TF를 구성하는 등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 청주시는 지난 17일 충북도가 주최한 ‘충북 바이오 대전환 간담회’에 참석해 ㈜셀트리온제약이 지난 7월 발표한 오송 투자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단계별 행정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장섭 청주시장과 신용한 충북도지사,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이동석 충주시장, 이연희 국회의원(청주 흥덕)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충북도와 청주시, 충주시는 각각 바이오산업 육성 전략과 기업 투자 지원방안을 발표했으며, 이어진 자유토론에서는 바이오산업 발전과 기업 투자 활성화 방안 등이 논의됐다.

청주시는 이날 ‘셀트리온 투자 실현을 위한 청주시 산업기반 및 지원방안’을 발표하고 오송이 갖춘 바이오산업 인프라와 향후 지원계획을 제시했다. 오송에는 바이오기업들이 집적돼 있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질병관리청 등 보건의료 국책기관이 위치해 있어 연구개발부터 실증, 생산, 인허가까지 연계할 수 있는 산업기반을 갖추고 있다는 게 청주시의 설명이다.

시는 앞으로 오송3산업단지와 K-바이오스퀘어, 한국새빛가속기 등이 순차적으로 조성되면 대규모 기업 투자와 추가적인 시설 확장 수요에도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셀트리온의 투자계획이 실제 착공과 공장 가동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행정절차 지연을 줄이는 데 지원의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부시장이 총괄하는 전담 TF를 구성하고 건축·산업단지·환경·상하수도 관련 부서와 LH, 한국전력 등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단일창구를 운영한다. 사업 초기부터 인허가 관련 쟁점을 사전에 점검해 사업 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공장 부지도 생산시설 규모와 기업 측의 희망 착공 시기를 고려해 필지 배치와 단계별 사용방안을 협의하고, 투자 규모에 따라 지방투자촉진보조금 등 각종 지원제도와의 연계도 추진한다. 공장 준공 이후에는 기업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 해결과 근로자 정주 지원은 물론 후속 투자와 시설 확장 수요에도 대응할 계획이다.

청주시는 셀트리온그룹에 오송과 연계한 연구개발(R&D) 기능 확대와 바이오 메가특구 앵커기업 참여도 제안했다. 지역의 연구·실증 기반과 기업 수요를 연계하고 메가특구를 활용해 규제특례와 연구개발, 인력양성, 사업화 등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청주시는 대규모 생산시설 투자에 연구개발 기능까지 더해질 경우 셀트리온 투자가 개별 공장 건설을 넘어 오송 바이오산업 생태계의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장섭 청주시장은 “셀트리온의 청주 오송 2조원 투자 발표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투자가 계획대로 실현돼 오송에서 새 공장이 조속히 가동될 수 있도록 부지 확보부터 인허가, 기반시설 구축까지 전 과정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이정미 기자

작성자 청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