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설명 : 김현기 청주시의회 의장. 청주시의회(C))
김현기 청주시의회 의장(강서1동·강내면·오송읍)이 오는 6월 실시되는 제10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 의장은 23일 오전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약 20년 동안 이어온 의정 활동을 마무리하고 다가오는 지방선거에 불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4선 의원으로서 활동하며 청주시의회 의장 및 대한민국 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회장 역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운영 정상화, 인사청문회 조례 제정, 시각장애인 의원 의정활동 지원 체계 마련 등을 주요 성과로 언급했다.
불출마 배경에 대해서는 “다선 의원의 위치가 다음 세대의 기회를 제한하는 벽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며 “정치권의 쇄신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스스로 기득권을 내려놓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장은 지역 정치의 혁신 방향에 대해 “공천 과정에서 혼선을 줄이고 복수 후보가 경쟁하는 지역은 경선을 통해 시민의 선택을 받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공정한 공천 시스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지역 정치는 중앙의 논리보다 현장의 목안과 인재를 중심으로 운영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시정 운영과 관련해 “행정은 정책의 축적과 연속성 위에서 완성되는 만큼, 현재 추진 중인 주요 정책들이 차질 없이 이어져야 한다”며 행정의 안정성을 당부했다.
회견 직후 공천 문제 등 정치적 해석이 제기되자 김 의장은 추가 입장문을 통해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혁신과 공천 관련 발언은 특정 인물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지역 정치 전반의 원칙에 대한 고민을 담은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 의장은 “의장직을 내려놓은 뒤에도 시민의 자리에서 지역 발전을 위해 역할을 다하겠다”며 회견을 마쳤다.(청주신문=이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