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설명 : 청주시 농업회사 법인 고소해(주)가 곤충 유래 바이오 성분에서 화장품을 만들어 베트남 시장에 진출했다. 충북도(c))
농업회사법인 고소해, 갈색거저리 유충오일 활용 화장품 개발
곤충 원물 넘어 고부가가치 바이오 소재로… 해외 판로 확대
충북지역 곤충산업이 식품과 사료 중심의 활용을 넘어 화장품 등 고부가가치 바이오 소재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충북도에 따르면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에 위치한 농업회사법인 고소해㈜는 19일 곤충 유래 바이오 성분을 활용한 화장품 약 1억원 상당을 베트남에 수출한다고 밝혔다.
고소해는 갈색거저리 유충에서 얻은 오일을 화장품 원료로 활용해 기존 제품과 차별화한 제품을 개발·출시했다. 이를 통해 곤충 소재의 활용 범위를 화장품 분야로 확대하고 새로운 소비시장과 해외 판로 개척에 나서고 있다.

이번 수출은 충북도의 ‘곤충유통활성화 지원사업’을 통해 이뤄졌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제품을 개발하고도 홍보와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곤충업체를 지원해 실제 해외시장 진출로 연결한 사례다.

곤충산업은 단순 원물 생산에 머물 경우 시장 확대에 한계가 있는 만큼 기능성 소재 발굴과 가공제품 개발을 통한 부가가치 향상이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이번 베트남 수출 역시 갈색거저리 유충을 화장품용 바이오 소재로 활용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김경숙 고소해 대표는 “곤충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곤충을 단순한 원물로 보는 것을 넘어 새로운 고부가가치 소재와 제품으로 개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곤충 유래 바이오 성분의 활용도를 높이고 소비자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제품으로 개발해 국내외 시장에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엄주광 충청북도 축수산과장은 “곤충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유통과 제품 개발, 홍보 컨설팅까지 연계해 실질적으로 시장과 판로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청주신문=이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