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설명 : 청주시가 ‘반도체 클러스터’ 추진전략을 위한 국회 세미나를 개최했다. 청주시(c))
반도체 특별법 시행 맞춰 청주 전략적 가치 재조명
SK하이닉스 M17·P&T7 등 100조원 규모 투자 연계, 중부권 핵심 반도체 거점 도약 모색
청주시가 반도체 특별법 시행에 맞춰 지역 반도체산업을 국가 전략과 연계하고, ‘청주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본격적인 전략 마련에 나섰다. 청주시는 25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청주 반도체 클러스터 추진전략’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지난 11일 시행된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대응해 청주 반도체산업의 전략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대규모 기업 투자를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로 연결하기 위한 클러스터 추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반도체 특별법은 반도체 클러스터 지정과 지원을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하고 전력·용수·도로 등 기반시설 확충과 연구개발, 인력 양성, 행·재정적 지원 등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청주시는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이미 대규모 반도체 생산기반을 갖추고 있는 데다 M17과 P&T7 등 약 100조원 규모의 투자가 예정돼 있어 향후 국내 반도체산업의 주요 거점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반도체 생산뿐 아니라 첨단패키징과 소재·부품·장비 산업까지 연결하는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고, 국가 반도체 전략과 연계한 안정적인 투자환경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청주테크노폴리스와 청주일반산업단지, 오창과학산업단지 등 반도체 관련 산업을 뒷받침할 기반이 지역 곳곳에 구축돼 있어 자체적인 반도체 클러스터 지정을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을 갖췄다는 점이 강조됐다.
이날 행사는 청주시와 지역 국회의원실, 충청북도가 공동 주최하고 송재봉 국회의원실과 청주시정연구원이 주관했다. 이장섭 청주시장과 송재봉 국회의원, 이동옥 충청북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산업통상부 관계자, 반도체 기업·기관 관계자,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황태호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본부장은 ‘반도체산업의 변화와 미래 경쟁력’을 주제로 글로벌 반도체산업 환경 변화와 경쟁력 확보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임희섭 청주시정연구원 연구위원은 청주의 반도체 생산기반과 투자여건을 분석하고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패널토론에서는 전력·용수 등 기반시설 확충과 첨단패키징·소재·부품·장비 산업 연계, 전문인력 양성, 연구개발 역량 강화, 정부·지자체·기업 간 협력체계 구축 등이 주요 과제로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청주가 기존 대규모 생산시설에 연구개발과 인재 양성, 관련 기업 집적 기능을 더할 경우 수도권 반도체 거점과 상호 보완하는 중부권 핵심 반도체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장섭 청주시장은 “청주는 이미 대규모 생산기반과 투자가 집적된 준비된 반도체 도시”라며 “청주 반도체 클러스터 추진은 지역산업 육성을 넘어 대한민국 반도체 공급망과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적 과제”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와 충청북도, 산업계와 긴밀히 협력해 청주가 대한민국 반도체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필요한 기반과 정책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청주시는 앞으로 반도체 특별법에 따른 정부의 클러스터 정책과 지원 방향을 분석하고 산업계·전문가와 협력해 클러스터 추진을 위한 정책 논리와 구체적인 실행과제를 마련할 계획이다. / 이정미 기자